화악산의 일몰 2016/03/02 경칩을 3일 앞두고 경기 제1봉 화악산에 오르다 겨울산행치고는 넘 늦은 12시경 38교를 들머리로 산행시작이다. 고도가 높은 만큼 아래서는 거의 눈을 보기 어려웠으나 오를수록 쌓여만 있는 눈은 올해의 마지막 설경이 되리라. 지난 가을의 낙엽들은 떠나지못한 사연을 안은채 차.. 산이야기 2016.03.03
사패산 이 작은 솔이끼포낭 무리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진 하루 사패산을 거쳐 망월사 까지 쭉~ 걸어본다. 입춘이 지났는데도 보석처럼 빛나는 얼음속에 건재하며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겨울의 혹한속에 고통을 참아낸 그을린 얼굴로....... 이래 저래 그래서 생명은 존재의 가치가 있는것이.. 산이야기 2016.02.19
북한산 둘레길(8-10구간) 시각장애인 산행 2016/02/06 시각장애인 산행 북한산 둘레길(8-10) 함께 한다는것은 한가지 원칙이 따른다. 즉 나 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록....! 이 원칙이 깨질때는 소음과 함께 갈등을 만들어낸다. 바램은 모든 괴로움의 근원이라 했다. 자기자신이 중하지 않은 사람.. 산이야기 2016.02.09
몽가북계 4산종주 02/03 몽덕,가덕,복배.계관산. 한국의 만리장성이라 불리우는 몽가복계 4산 종주길을 나서다 10:25분 들머리 홍적고개를 시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바람한점 없는 착한날씨는 산행하기 딱좋은 날, 멀리 마루금이 아스라히 맘을 설레게 하는 그리움을 연상케한다. 올겨울은 눈구경을 그다지.. 산이야기 2016.02.04
금화,고대산 철원 금화산-보개산-고대산을 가다 01/20 체감온도 -15라는 말에 최정방임을 감안하고 중무장한채 나섰지만 예보와는 달리 제법 따스한 햇살아래 무장해제로 시작됐다. 겨울바람 쌩~ 하니 불어와 앉아줄 이도 없건만 그 자리를 지키는 빈의자 이것도 하나의 생명력없는 삶이려니 생각된다... 산이야기 2016.01.21
북한산 둘레길(시각장애인산행) 2016/1/16 하얀눈이 펑펑 쏟아지던날 우린 또 이렇게 긴 끈의 인연으로 묶이어 수유역에서 도봉산까지 둘레길을 돌았다. 깊은 상념도 깊은 시름도 다 떨쳐버리고 입가엔 함박미소 가득한채 하나 되는 하루였다. 어둠속에 빛처럼 늘 세상을 밝히는 햇빛이어라. 산이야기 2016.01.17
방태산(시각장애인산행) 새해 첫 원정산행 인제 방태산 시각장애인들과 함께하다 10:30 들머리 주차장 매표소를 지나. 겨울의 따스한 햇살속에 발거름을 옮긴다. 보이는것은 모두가 꽁꽁얼어 시간을 정지한듯 하지만........ 그 속의 물밑은 졸~졸~ 속삭이듯 겨울을 노래한다. 나목들은 그 푸른 오기 다 떨구고, 또 .. 산이야기 2016.01.10
괘방산&정동진 2015/12/30 푸른바다가 보이는산 괘방산& 정동진 한해를 맞이하기 보다는 보내는 마음으로 괘방산을 거쳐 정동진을 다녀오다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인지 따스한 햇빛속에 파도도 고요속에 머물며 먼산에 마루금~! 생선 가시뼈같은 송전탑을 등에 업은채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하는듯 하다 .. 산이야기 2016.01.04
시각장애인 산행(수락산) 12/19 시각장애인산행 수락산(마들-상봉-청학리) 늘 그러하듯...... 인연이란 끈에 묶어 긴 행렬로 이어진다. 서로가 손을 잡아주며.. 1등도 2등도 없는 보편적인 삶을 추구하지만.... 사람이란 것은 어디를 가나 늘 높고 낮음을 따진다. 혹자는 그 우월함속에 존재의 가치를 느끼며... 욕심이.. 산이야기 2015.12.23
소백산 2015/12/16 소백산 기억이 가물가물한 소백산 그 하얀 능선이 잊혀지지않아 컨디션 난조를 무릅쓰고 어려운 발걸음 내 디뎠다. 들머리에 도착할때 까지 어디에도 보이지 않던 눈이 5부능선을 지날때 즈음부터 세찬바람에 얼어붙은 눈보라의 흔적이 나타나고 제법 쌓인 눈길을 헤치고 나가.. 산이야기 201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