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20220611#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대문을 나선다. 계절의 여왕 5월도 왕관을 내려놓는시기, 그마지막 꽃잎하나, 담쟁이 잎파리위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모든것은 공존이다. 개망초들의 함성속에 그길을 걷는다 아무것도 아닌듯 해도 우린 알게 모르게 엄청스럽게 엮여 살고 있는것만은 분명하다. 엮인 관계도 잘 풀어보면 제법 이렇게 재미있는 하나의 풍경일 수 도 있다. 음양의 조화는 우리들을 구분한다... 따지고 보면 두개다 꼭필요한 존재인데... 마치 선과악의 대치처럼 보인다. 모든것은 그 속에서 생겨났고, 또 진화하고 변해가기를 반복하는것들을, 우리는 세월이라 칭하는듯 하다. 그 세월속엔 묵은것들도 존재하고, 그 스러짐속에도 아름다움은 존재한다. 때론 비틀거리고 흔들려도 당당하게.... 때론 분명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