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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20220321 가지끝에 그윽한 매화향 그 외로운 몸짓에 봄이핀다. 생강나무도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엄동설한에 그토록 품었던 속살을 드러낸다. 너만 꽃이더냐 나도 있다... 진달래 꽃봉우리가 곧 터질듯 하다. 한켠엔 가지끝에 좁쌀처럼 피어나는 너 아직 지난가을의 추억을 매달고 몰래 피어나는 너의 이름은 무엇이더냐.... 모두를 이롭게하는 너의 부지런함이 세삼 더 예뻐보이는구나.~ 애야 온몸에 꽃가루가 넘쳐 바람에 휘날리누나... 적당히 하렴~ 우리들의 봄은 어디쯤 왔을까? 이 지루한 코넘들.......~ 이 또한 지나가리......힘내자 힘.

사진 2022.03.25

천보산

늘~ 숙제처럼 찾는 천보산, 코로나로 인해 열흘만에 오르나 보다. 늘 다닐때도 좋다 좋다 생각했지만 그 좋은것도 잠시 시간을 두고 만나니 내가 모르는 또 다른 느낌이 다가온다. 그러게~ 모든 관계는 적당히 떨어져 있을때 그 진가를 더 발휘하는지 모르겠다. 늘 계절따라 변해가는 자연의 모습은 어쩜 우리삶과도 많이 닮았을까 또 한번 생각한다. 마지막도 지났건만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지난가을의 흔적이 햇살에 더욱 빛나는 풍경이다. 누가 그랬나? 가을의 의 물들음은 봄에피는 꽃보다 더 아름답다고... 멀리 불곡산도 그대로이고... 멀리 도봉산도 보이지는 않지만, 이미 그대로인것은 이미 느낌으로 알고 있다. 더불어 사는건지... 좋아서 매달리는것인지.. 아님 전생에 웬수들인지 사연은 알수 없지만... 그것은 순전..

사진 2022.03.16

겨울나기

고기를 낚으랴! 세월을 낚으랴! 그저 바람만 스쳐 갈뿐이다.. 햇님이 구름사이를 오가며 세상사 내려다 보니 다 내가 비춘 그림자에 머물더라 한겨울에도 통통하니 살도 많이 쪗구나.... 너도 넘쳐나는 먹거리에 이 시대에 맞게 진화한듯.. 다이어트좀 해야 오래살거같다. 어디론가 떠나는 님들이여 ~ 고히 가시는걸음걸음 평안하소서~. 임인년 정월 팔일날 강화도에서..

사진 2022.01.12

개미마을

홍제동 개미마을..... 내가 어디를 왔나 싶을 정도로 완전다른 환경에 잠시 서성거린다 -달려라 달려~ 가을도 막바지인듯 이 초라한 마을에도 여지없이 붉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버린듯 버려진것이 아닌 구 시대의 소리통들의 나떼는 말야~~ 그런가 하면 어느 예술가의 혼이 담긴 멋들어진 간판도 보인다. 어느곳에 피어도 아름답기에 꽃이다. 세월의 흔적속에 일그러져가는 삶에도 빌붙어 사는 너가 있어 아름답고 그래서 우리들은 존재의 가치를 들어낸다. 붉게물든 그 화려한 다 떨쳐내고 이젠 한알의 씨앗으로 남아 다음을 기약하며.. 너와 나는 어쩜 근본은 달라도 주렁주렁 달고 있었을 모양새는 비슷한것이 인연이 아닐까? -수고 했어 내가 너를 닮아가도록 더 노력할께- 어느곳에나 우두머리는 있다 -개미들은 내가 지킨다- 세..

사진 2021.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