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락산 12/17 양주 도락산 모든걸 삼켜버릴 심산인듯 능선에 바람소리 거세게 들려온다. 세상이 멈춘듯 .........흐르던 물방울도 멈추고 벌거벗은 나목들은 찬기운속에 소리없이 떨고만 있다. 햇님이 잠시 모습을 드러내어도 따뜻한 온기를 느끼기엔 넘 역부족인듯... 멀리 불곡산도 그저 찬기운만.. 산이야기 2014.12.19
불곡산 12//10 초겨울의 불곡산을 가다 연기같은 구름이 허공에 머문다. "개념없는 생각이 세상을 병들게 한다." 외길이라 굳이 표시해야할 이유도 없는데, 코팅에 나사못까지 박아놓은것이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이유가 있나보다 모든것이 멈춰버린듯한 모습 그러나 숨쉬고 있는것은 분명하다. 누.. 산이야기 2014.12.10
감악산 11/19 감악산 오랜 기억속에 오랜만에 감악산에 오르다. 아침에 제법 여유를 가지고 살포시 얼어버린 개울가를 훔쳐본다. 탁한 개울 물속에 아침햇님도 푹 빠지셨다. 찬서리 결정을 이루고 영롱한 아침이슬이 반짝인다. 바쁜듯 서두르는 여인의 발길이 아름답다. 햇살이 다 퍼져 정오가 가.. 산이야기 2014.11.20
지장산 10월의 끝자락30일 포천 지장산으로 향하다. 지난날 이야기거리가 많았던 지장산~ 늘 메마르고 거친느낌으로 닥아오는 풍경은 여전하다 따사로운 햇살에 붉은잎이 마지막 열정을 다하고 있다. 빛바랜 낙엽이 겨울이 머지 않았음을 암시하고 한해속에 머무는 한줄기 풀도 그 화려함 속에 .. 산이야기 2014.10.31
소요산의 가을 10/22 소요산 화려한 잔치로 사람의 마음을 앗아가는 가을, 올핸 좀더 깊은곳 멋진 풍경 훔치러가자고 한 약속들 다 취소하고 가까운 소요산에 하루 머문다 공주봉에서불곡산. 그리고 그너머 오봉과 도봉산 , 그리고 삼각산까지 당겨본다. 우측으로 감악산도 고운햇빛속에 모습을 들어내.. 산이야기 2014.10.24
경주 주상절리& 무장산 억새 2014/1014-15 경주 주상절리 그리고 무장산 억새 1) 주상절리 육지에 있는 유일한 주상절리와 무장산의 억새를 그리며, 마음이 쉬면 몸도 쉰다는 단순한 논리로 5시간을 밤새 달려온다 06.00 읍천항에 도착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채 부표등이 깜빡거리고 있다. 잠시후 06.06 여명이 밝아오기시.. 산이야기 2014.10.20
영남알프스 6년전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종주길을 나섰던 영남알프스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은빛 출렁임을 가슴에 담고싶어 대열에 합류했다. 밤새 달려와 04.50분 간월사지를 들머리로 하여 신불공룡길을 숨가프게 올랐건만 넘 이쁘게 올라오는 일출은 아쉽게도 나뭇잎 사이로 눈요기만 하고 말았.. 산이야기 2014.10.05
수락산의 가을맞이 9월의 끝자락 마지막 일욜 수락산을 가다 머지않아 떨어질 운명이지만 무슨사연이 많은지 구멍이 숭숭하다. 말라버린 계곡에 먹이를 찾는 왜가리 뭔가 하나 물은듯 하다. 새끼인듯 낭이도 고개를 내밀고 있다. 낙엽하나 사람하나....... 넝쿨은 벌써 빨갛게 익어 햇빛속에 붉음을 더하고 .. 산이야기 2014.09.29
불곡산 2014/09/25 불곡산(대교APT-악어바위-신선대-상투봉-상봉-향교) 전날 비온후 맑은하늘에 햇빛이 유난히 강하다. 하늘을 향한 나팔꽃도 길가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도 성큼 가을이 닥아왔음을 느낀다. 여린 콩줄기 거미줄을 타고 하늘에 닿을듯 공중에 머문다. 군데군데 가을의 길목을 훔쳐보며.. 산이야기 2014.09.27
도봉산 2014/09/10 추석연휴 끝자락 주님으로 늘어진 몸 추스리려 도봉산에 오르다. 망월사-다락능선-y계곡-신선대-마당바위-도봉산역(6h) 동네어귀 길가에 늘어진 나팔꽃들이 반긴다. 개울가 난간에 take out에 걸맞게 잘도 걸쳐놓고 갔다 물건이나 사람이나 버림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흉한것같다. .. 산이야기 201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