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꽃~
매년 열심히 옮겨심어도 코배기도 안보이더니만,
올핸 화단도 마당도 아닌 블럭의 경계선에....
딱 한포기 얼굴내밀더니만 그 열악함 속에서 엄청도 많이 피어댄다.
덩달아 곁에 이넘도....
애들도....... 화려한 날개짓이 한창이다.
잠시 고개돌려보니.. 비비꼬인 낙엽하나... 그네를 타고
무심코 지나치던 솔잎도 오늘따라 예뻐 보인다.!
역시 푸르름은 생명감이 있어 더욱좋다..
꼬여버린듯한 삶이지만 그래도 희망이 가득하다....
오늘도 맛없는 시간들과의 전쟁속에 잠시 입깁을 내 뿜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