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3 시각장애인산행(인왕산에서부터 북악산까지)
좋은일이라도 오래머물면 집착이라는 스님의 말씀이 자주 생각난다.
왜 우리들은 쉽게 버리지 못하는가?
대답을 알면서도 주저않는 우리네 일상의 습관이 강력본드가 되어 떼어버리기 버리기엔 너무나 많은 살점이 띁겨나갈듯 하다.
떠나야지 하면서도 눌러붙어 있음은 알량한 정? 아님 쌓아온 내정성에대한 미련?
꼭 이런것들도 아닌데 하여간 복잡 미묘한 알수없는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며,
야생에 승냥이 복잡한 생각없는 너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
너무 많은것을 보기에 가질려는 욕심또한 생기는듯 하다.
실은 이 처럼 연무속에 한줄기 바람인것을.......
세상은 이렇게 밑돌이 있어야 그 윗돌이 버티듯......
관계속에서 상하를 없애기는 어려운것이 사람사는 관계인듯 하다.
어찌보면 상처는 내가 낸것이요.. 아픔도 내가 만들것일진데.
내가 제일 가까운 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앞못보는 이들에게 그냥 순수한 길잡이가 되고자 했건만... 어떨땐 회의로 다가오는 느낌은 왜 그럴까?
봉사는 상호 순수성이 뒤따른다.. 그러나 그 순수성이 깨질때는 그 의미를 잃는다.
어차피 삐뚤어진 생각에 초점을 맞추지 말자 하며 생각을 바꾸어도
뱀의 머리가 구덩이로 들어가는 모습이 그저 보기 좋은것은 아니다.
알아듯지 못하는 머리는
그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자기의 변변치못한 치적만 내세울뿐이다.
동등한 처지가 아니라고 더 바랄것도 없고 더 이해할것도 없이
서로 그냥 잠시 눈이 되어 주는정도 었으면 좋겠다.
"바램은 모든 괴로움의 근원이다."
말씀처럼
서로의 바램은 괴로움만 생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