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태백산

벌거벗은나무 2017. 1. 23. 14:58

2017/01/18(수) 오랜만에 찾은 태백산 




늘 많은눈속에 머물렀던기억들만 남아서인지  잔설에 그다지 감응은 별로라는 느낌이다.




눈에 푹 빠지던 기억도..



살을 베일듯한 바람도 없이




그저 따스한 햇살에



참 걷기좋은 하루였다.



늘 그러하듯이 명산은 어떠한 상황도 실망시켜본적이 없다.



눈도 바람도 내 소견이요.. 내 소견을 버리면  또 다른것이 보인다.



오늘은 예전에 미쳐 각인시키지 못했던 고사목들의 벌거벗은 모습이 주인이 되었다.



늘 쌓인 눈속에 묻혀 그냥스쳤던 고사목들...

파란하늘에 그 고고한 위상이 참으로 멋들어짐을 다시한번 느껴본다.



장군봉을 지나 갈잎에 하얗가루 뿌려놓은양... 따스함속에



포근한 맘마저 느낀다.




1567.7 천재단.....




태백의 위상을 뒤로하고 당골로 내려선다.






계곡엔 얼어붙은  합창소리 들려오고



행여나  외면당할까봐  수줍은 모습으로



곱게도 피어있다.



잠자는 겨울.....zzz



그 속에 머무르는 잠시의 여유.....



이렇게 하루가 흘러갔다.





'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곡산  (0) 2017.01.23
사패산  (0) 2017.01.23
인왕&북악산(시각장애인산행)  (0) 2016.12.08
북한산 국립공원  (0) 2016.11.23
영암 월출산 비경  (0) 2016.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