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거창 가야산/우두산

벌거벗은나무 2017. 11. 8. 19:36

10/31-11/01 경남 거창 가야산(남산제일봉)-우두산 까지 약18km 10시간 의 여정을 담다

늘 그러하듯 밤새 bus에 몸을 내맏긴채 꼬박날을 새며 맞이하는 일출은 참 아름다웠다




06:44 먼동이트고



세상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06:54분 마침내 고요를 깨우고 찬란한 빛이 떠오른다.




아침의 찬공기가 아침햇살에 황금빛으로 물들때 마음도 따뜻함을 느낀다.




오늘도 어김없이 길아닌 길을 떠나 험난함은 필할 수 없었다.




남이 가지않는길은 뿌듯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위험부담이 따르는 일이다.




세상사는 이치는 어디서나 다 똑같다는것을 또한번 느끼며 그 댓가를 두루보는 순간들이다.




우선은 때묻지 않은 시선함이 좋고




무엇보다도 빼어난 절경의 유혹에 빠져 늘 이런일을 반복하는듯 하다.




세월의  고고한 침묵속에 생을 다한나무는  말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높은곳을 향하는 사람의 마음은 성취라는 욕망에 늘 불을 켜는듯 하다




그 욕구를 채워주기나 하듯. 아름다운 비경속에




여기저기 철사다리를 잘도 걸쳐 놓았다.




어찌됐건 그만큼 위험부담을 줄인건 사실이지만 부러진 다리에 철심박아 놓은것처럼 불만한 풍경은 아니다.




세상사 다 만족할 수 는 없는법 한가지를 잃으면 한가지를 얻는다. 

지금 이 풍경을 보기위해서는......




남산제일봉...




또 다른 수많은 암릉을 넘어




끝없이 펼쳐진 마루금을 바라보며. 오늘이 행복해 지는 순간들이다.
















가을의 결실들.... 또 다른 탄생을 기약하는 열매들의 행진이 푹익어가고 있다. 




우두산 까지의 여정 참 지루한가운데




작은 가야산이라 불리는 암릉을 지나고




지나온 길들을 되돌아보며








14:00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우두산에 이른다. 




그 지루함 끝이나고




다시 시작되는 암릉길....




묘미에 묘미를 더하는




참 아름다운 풍경들이다.




시간상 pass 한 의상봉을 멀리서 바라보고




하산을 재촉한다.




15:30 하산을 완료하고 늦은 점심을 먹는다.




새벽 05.:30분 까만 밤하늘의 별을 새며 시작한 산행



10시간의 여정을 마치고 귀경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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