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서울둘레길1코스

벌거벗은나무 2017. 8. 6. 10:04

2017/08/05 시각장애인 봉사 산행 (서울 둘레길 1코스)



언제부터인가 내 할일이 별로 없어  열정이 떨어진지 오래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함께했던 얼굴들이, 이 무더위에 턱없이 부족한 봉사자들을 보니

조금은 내 할일이 있을듯 하여 다른일정을 미루고 집을 나선다. 




또 느끼는것이지만 그냥 그 순수 자체였으면 좋으련만......인간의 양면성은 이해관계를 떠나 늘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숨박꼭질을 하는듯 하다.

우두머리란 권위나, 권력이나 지위의 으뜸이 아니라..가장 순수한 저 아래에서 스스로를 태우며 불 밝히며 끌고가야할 리더 일뿐이다.

뱀이 머리를 잘못돌리면 불구덩이속으로 가는것과 마찬가지로 모두를 파멸에 이를수도 있다.




그러하기에 거기에는 그저 순수하게 따라 침몰하는 애굿은 희생자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기야 두눈뜨고도 동서가 갈라지고 서로가 총질하는 현실인데 무엇을 탓하랴~!

참으로 진실의 공통점을 찾기란 이다지도 힘든가보다. 




오늘도 긴행렬........

그냥 운동이라기 보다는, 깊은 숨이 오가야 한다는 내생각에 그저 아무 의미가 없음은 음식에 소금이 빠진듯한 느낌이다.




그래도 단순한 의미이지만 앞못보는 한 여인의 길잡이가 되어  푹푹삶아대는 날씨속에 걷고 왔다.




우린 그냥 길만 인도하는 단순한 앞잡이가 되어서는 아니되고,




그 긴행렬속에 서로의 신뢰와 사랑이 공감되어야 한다.




단순한 댓가속에 부리고 따르는 행동은 정말 싫은것이 내 마음이다.




존재의 이유를 망각한채. 나만생각하는 이기심이 나 스스로를 망치고 있다.




늘 외치던 조건없는 사랑은 다 어디가고.



아직도 내가 깨우치고 실천해야 할것들이 너무 많음을 실감하며  

더운열기속에 멈춰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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