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에 어떤 연유로 ...실컷 비좀맞아볼까하고 집을 나섰다.
도봉산 역
역사에서 바라보니 자운봉,만장봉,선인봉, 모두다 구름이 점령하고
덮었다 벗었다 하는걸 보니, 그렇게 폭우는 아닐듯 하다.
행사산행이라 모임시간이 조금 남아 만남의 광장테크 주변공원을 둘러봤다.
비온후 물방울은 늘 내겐 관심의 대상이다.
방울 방울 맺혀 있는것이.
영롱한 유리구슬이다...........
여기도,,
저기도 울기종기,,, 나란히...... 모여 재잘거리는듯 하다.
비때문인지... 인위적으로 쏟아내던 폭포도 잠시 휴업인듯....
심심해서 애굿은 단풍을 잡아다 철썩 도배를 해봤다.
7월에 단풍잎 참 이색적이다.
게곡엔 밤새 쏟아낸 빗물들이 요란한 함성과 함께 굽이굽이 입성이다.
남무관세음.....비가오건 눈이오건 나라는 존재는 사라지고 그저 고요속에 머문다.
어디가나 세차게 내려꽃는 물줄기는
거침없이 잘도 흘러~ 흘러 간다.
問師洞 (문사동) 스승에게 묻는다.
스승은 많지만 눈앞에 두고도 보지도, 볼줄도 모르니 입으로 말이나 할 수 있으랴...
하염없는 상념은 이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처럼 부딪치고, 깨지고,
분해되어..
멀리 사라졌으면 좋으련만.....
왜 이다지 끼고 사는지 모르겠다.................~!
맘속에 비를 맞으며..
또 이렇게 하루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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