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7 축령산 자연휴양림& 서리산
그대가 숨쉬는 곳에 내가 숨을 쉰다.
초여름 같은 날씨..................
넝쿨장미도 뜨거운 빛에 녹아내리듯 숨을 죽이고,
늦은출발로 점심을 해결하고나니 한시가 넘었다.
무더위에 배부름까지..........
몸과 마음이 벌써 지쳐오는듯 하다.
생각같아서는 그냥 그늘에 누워 잠이나 한숨 푹 잤으면 좋으련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일뿐....물레방아처럼. 돌고 돌아야만 할판이다.
가다쉬고 가다 쉬며.
핑계삼아 주저 앉아 이미 찟겨져나간 꽃잎들을 살펴보고
나의 위안을 삼아본다.
예상은 했지만 이미 져버린 철쭉들은
이미 그 꽃잎을 다 떨군채 군데 군데 마지막 배웅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렇게 정상을 거쳐 다시 휴양림 계곡에 도착
달궈진 발바닥, 계곡물에 담가보니 얼음찜질하듯 전신이 션해지는 느낌이다.
꽃잎 향기속에 머무는 곤충한마리..
미녀와 야수같은 생각을 하며,
다리위의 내그림자가 하루해가 넘어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곡산 (0) | 2016.06.06 |
---|---|
폭염주의보 -불곡산- (0) | 2016.05.22 |
북한산(시각장애인산행) (0) | 2016.05.15 |
운길,적갑,예봉산 종주 (0) | 2016.05.13 |
바람 그리고 빛을 담아내다 -마차산- (0) | 2016.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