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강아지 13

봄이다

20220321 가지끝에 그윽한 매화향 그 외로운 몸짓에 봄이핀다. 생강나무도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엄동설한에 그토록 품었던 속살을 드러낸다. 너만 꽃이더냐 나도 있다... 진달래 꽃봉우리가 곧 터질듯 하다. 한켠엔 가지끝에 좁쌀처럼 피어나는 너 아직 지난가을의 추억을 매달고 몰래 피어나는 너의 이름은 무엇이더냐.... 모두를 이롭게하는 너의 부지런함이 세삼 더 예뻐보이는구나.~ 애야 온몸에 꽃가루가 넘쳐 바람에 휘날리누나... 적당히 하렴~ 우리들의 봄은 어디쯤 왔을까? 이 지루한 코넘들.......~ 이 또한 지나가리......힘내자 힘.

사진 2022.03.25

천보산

늘~ 숙제처럼 찾는 천보산, 코로나로 인해 열흘만에 오르나 보다. 늘 다닐때도 좋다 좋다 생각했지만 그 좋은것도 잠시 시간을 두고 만나니 내가 모르는 또 다른 느낌이 다가온다. 그러게~ 모든 관계는 적당히 떨어져 있을때 그 진가를 더 발휘하는지 모르겠다. 늘 계절따라 변해가는 자연의 모습은 어쩜 우리삶과도 많이 닮았을까 또 한번 생각한다. 마지막도 지났건만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지난가을의 흔적이 햇살에 더욱 빛나는 풍경이다. 누가 그랬나? 가을의 의 물들음은 봄에피는 꽃보다 더 아름답다고... 멀리 불곡산도 그대로이고... 멀리 도봉산도 보이지는 않지만, 이미 그대로인것은 이미 느낌으로 알고 있다. 더불어 사는건지... 좋아서 매달리는것인지.. 아님 전생에 웬수들인지 사연은 알수 없지만... 그것은 순전..

사진 2022.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