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기행

소요산 단풍

벌거벗은나무 2018. 11. 5. 15:33

11/04 일욜

가을은 나에겐 늘 아픔이고 ....







추억의 조각들에 머무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늘 바람에 딩구는 낙엽처럼  방황의 연속이다. 




봄 부터 사고로 움추렸던 관절을을 겨우 추스리고 이제 좀 힘있게 패달을 밟아본다.




따사로운 햇살이 나뭇잎을 파고드는 가운데




사람들은 저마다 한껏 가을을 풍미하는듯 하다.




주말이기도 하지만 푹 익어버린 가을을 따먹기 아주좋은 날이기도 하다.




햇빛을 안고 축 늘어진 단풍잎들은
































그 누구라도 발길을 멈추지 않을 수 없는듯 하다. 












나도 두 바퀴를 멈춘채




이 가을 열심히 주워담아 본다.




거미줄에 대롱대롱 메달려 미련을 품는 너의 모습에 바람이 속삭인다. 재미 있느냐고......








익을대로 무르익은 갈잎은




저녁 햇살속에 더 불태운다.
































나무는 돌아갈 때가 되었을때 모든걸 떨구고  가장 화려 하다했다.




머지 않아 바람에 흩날리고 깊은 추억만 쌓여갈지언정




그 절정의 화려함은 참으로 아름답다.











이제  묵은것을 뒤로하고 새로운 날들의 위해 숨고르기를 해야 한다.




이렇게 저물어가는 하루해도








가픈숨을 몰아쉰다.








그 출렁이던 코스모스도 몸을 털어내고












다시 하나의 씨앗으로 돌아간다.



이처럼 먼 기억속에 머물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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