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8

외출

20220611#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대문을 나선다. 계절의 여왕 5월도 왕관을 내려놓는시기, 그마지막 꽃잎하나, 담쟁이 잎파리위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모든것은 공존이다. 개망초들의 함성속에 그길을 걷는다 아무것도 아닌듯 해도 우린 알게 모르게 엄청스럽게 엮여 살고 있는것만은 분명하다. 엮인 관계도 잘 풀어보면 제법 이렇게 재미있는 하나의 풍경일 수 도 있다. 음양의 조화는 우리들을 구분한다... 따지고 보면 두개다 꼭필요한 존재인데... 마치 선과악의 대치처럼 보인다. 모든것은 그 속에서 생겨났고, 또 진화하고 변해가기를 반복하는것들을, 우리는 세월이라 칭하는듯 하다. 그 세월속엔 묵은것들도 존재하고, 그 스러짐속에도 아름다움은 존재한다. 때론 비틀거리고 흔들려도 당당하게.... 때론 분명하게......

사진 2022.06.11

시각장애인산행(수락산)

요즈음 코로나에 장마에 어수선한 기분중에도 흐름의 시계는 여전히 돌아간다 안보여서 포기한것들은 또 다른것으로 다가와 우리들과 함깨하는것도 어찌보면 자연의 순리일듯 하다 보이는것만 인정하려는 이기심의 발동이 때론 보이는것과 보이지 않는것을 갈라놓는것도 우리들 스스로가 만들고 있는듯 하다. 살면서 떼어놓을 수 없는것이 관계다 관계의 설정은 내가 하는것이다. 제발 서로를 배려하는 진정한 관계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산이야기 2020.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