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8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입구에서부터 대략 600여개단을을 오르고 나서야 출렁다리를 만날수 있었다.
요즈음 새로이생긴 출렁다리에 비하면 그리 썩 기억에 남을것 같지는 않지만 나름 지역특색을 감안하면 나름 운치가 있다.
언제부터인가 옛철도들은 레일바이크로 변해있음이 보이지 않는 세월이 흐르기는 많이도 흘렀나보다.
그토록 뻔질나게 다녔던 주문진항도 많이 바뀌어서 구분이 잘 안되지만.... 널어말린 오징어나 시장에 펄펄뛰는 생물들은 여전하다.
항구 모습도 그렇고
그 곁에 한가로이 낚시질도 그렇다.
또 느끼는것이지만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리는 어부들의 삶속에는 태극기라는 소속감에 바람에 펄럭이며 ...
오늘도 살아가노라고 열심히 말한다.
누구네 건어물가계에 가면 싸게 준댜 전달전달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 많은 가계들속에서 경쟁에 이기려면 적당한 술수도 필요하다.
일행들이 다 사기를 기다리는 동료들의 기다림이다.
조그만 섬 죽도에 들러 전망대를 마다하고 해변을 둘러보았다.
적당한 파도에 서핑들이 한창이다..... 배우는 사람들이 더 많은듯.
저항이 아니라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 더 지혜롭다는 생각이다.
거친 해풍속에서도
곱게도 피워내는 것들.......
여린 꽃들에게도
강인한 생명력을 다시한번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이 발동한다.
철썩이는 파도에 다듬어진 바위들은
수 많은 세월이 지났음을 알리는 그 흔적이리라.
늘 이렇게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것인지 쉼인지는 몰라도 ... 꼭 이런놈들이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 그 누구도 빗어내지 못한 괴이하나 형상들의 조각들은
그 의미조차도 읽어내기 힘들정도로 경이롭다.
다만 사람들이 그저 보이는대로 붙여진 이름
치마바위라는 것뿐....
그 속에 담겨진 창조자의 의미는 각자 알아서 해석할 뿐이다.
강한 항변처럼 느껴지는 해국이나.
줄기차게 뻗어오르는 나팔꽃이나.
저 척박한 바위틈에 뿜어내는 녹색의 열기는
우린 모두 억척스럽게 살아가고 또 살아있음을 말해준다.
비록 저 모래사장에 하나의 모래알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나는 존재한다.
오늘도 모두에게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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