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산책

벌거벗은나무 2014. 11. 5. 09:20

 

따스한 햇빛이 그리운 시간이다.

갈대가 무성한 중량천을 걷는다 

 

 

 

오리도 움직임을 멈추고 반쯤 감긴눈으로 망중한이다.  

 

 

 

 

보석만이 빛나는것은 아니다. 보잘것없는 갈대꽃도 반짝인다.

 

 

 

 

 

 

 

 

 

강한태양아래 속살비추는 너의모습은

 

 

 

 

세상에 한점 부끄러움 없어 해를 품은 도도한 모습이로다.

 

 

 

 

생을 다하고 메말라버린 너의 모습도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어라.

 

 

우리는 세상을 다 보지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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