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대표하는 꽃 코스모스
신께서 처음만든 꽃으로 실패작 이라고 한다. 그다음에 만든꽃이 국화.
바람에 한들거리는 여린모습도 좋지만.
지천으로 깔려있어도 싫증나지 않고 화려하지 않은 저마다의 색갈이 더 맘에 든다.
꽃말은 순정, 조화. 애정......
파란 하늘과도.
무리속에서도.
참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그 어느날
무심코 꺽어 시한부에 가두었을때, 내가 얼마나 어리석고. 무지했던가를 자각하게 된다.
가을빛 쓸쓸한 어느날, 화려하지않은 순수한 너의 아름다움은
시린마음에 위로가 되고
상처받은 마음에 오랜 친구가 되리라.
무언가 남에게 도움이 될수 있다는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이고 곧 희망이고 생명이 아닐까?
살아가면서 수 없이 되뇌이는 이 조화.....
사람도 그 일부에 지나지 않음을 깊은 기억속에서 끄집어 낸다.
때론 비바람에 쓸어지고
때가 되어 지더라고. 나는 나 일뿐
너 가 될수 없듯이.
비교하는 삶이 아니라.
내 안에 삶이어야 하지 않을까?
- 코스모스 길을 걸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