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11 수락산(노원골-도솔봉-당고개)
올만에 수락산의 겨울속에 묻혀본다 늘 그러하듯. 다 떨구어버린 나무들이 넘 좋다
벌거벗은 나무들의 동강난 모습속에 수 많은 고통을 품고있던 흔적들도 들여다보고.
한편 고개들어, 늘 그속에 묻혀 정작 그의 온전한 모습을 보지 못한 도봉산도 한눈에 품어본다.
저기 보이는것이 책바위고....
지난날 수없이 개미처럼 기어 올랐던 길이였다고...
그 너머가 의정부이고 그곳은 내 집이 있고.. 내 가족이 있다고......
무수히 쌓인 지난가을의 낙엽을 밟으며
지금을 조명해본다.
그대들이여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겨울은 그저 겨울일뿐~ 벌거벗은 나무가지들만 찬바람에 흔들리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