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만추의 도봉산

벌거벗은나무 2009. 10. 29. 11:49

    오늘은 붉은 빛의 도봉산 속살을 들여다 본다.

 

 

 변하지 않는  포식의 법칙이 오늘도 여지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젠 정상부에 떨어질만큼 떨어진 낙엽이 쌓이고 미련에 애착일련지, 아님 마지막 몸부림인지. 사연은 알수 없으나.

   바람에 떨고있는 낙엽이 쓸쓸함을 더해준다.

 

 

머지 않아 이처럼 다 떨구고 깊은 동면에 빠져들겠지.... 다음엔 뭘 꿈꿀까?

 

 

  내림길에 아직은 그 화려함 뽐내며 시간을 재촉하고 있다.

 

 

 메마른 바위앞에.. 떨어지는 낙엽만큼이나 오늘도 많은 말을 지껄였나보다.....! 결국은 허공에 사라질 것들인것을,,,

 

 

   새로운 꿈을 향해... 돌아서는 그모습 애처럽지 않게. 결실도 내려놓아야 할때 인가보다..

 

 

  그 푸른 오기 다 어디가고.... 이제 화련한 옷 갈아 입고 떠날준비 서두루고 있다.

 

 

  그 잎새 하늘향하여 ... 한점 부끄럼없이 그대곁에 가노라고. 따사로운 햇빛사이로 그대 모습 알리네..

 

 

    온갖것 다 내려놓고....

    바람 부는대로...

    또 다른세상을 향하여 먼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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