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숨은벽 단풍

벌거벗은나무 2009. 10. 21. 08:41

  닭대신 꿩인가? 꿩 대신 닭인가 하여간 설악산 계획이 무산되고 오랜만에 숨은벽으로 발걸음 해본다.

 

 

  예나 지금이나 숨은벽의 그 웅장함은 나를 새가슴으로 만든다.

 

 

  햇빛사이로 드러나는 빨간색채는 그 강렬함속에 마치 볼록렌즈의 초점을 맞추듯 불타고 있다.

 

  

   푸른하늘은 몽고지방에서 불어오는 황사로 인하여. 그 시야를 흐린 가운데 그래도 파란빛을 띠운다.

 

 

 하늘빛을 향하여 솟구치는 여린 가지들이 머지않아 한잎의 잎새모양으로 변하겠지..

 

 

 우거진 어둠속에 강렬한 빛은 여지없이 파고든다.

 

 

 

 

 

 

 

 

 

 

 

 

 

 

  붉은 단풍도 일품이지만 노란 떡갈나무잎과 어울어짐이 더 아름답다.

 

 

 

 

 

 

 

 

  단풍 의 느낌을 잊으세라.. 많은 인파가 오르고 내림이 정체된다.

 

 

  백운대에서 인수봉 그너머 도봉산의 아기자기함도 한눈에...

 

 

   내려다 보는 노적봉도 짇은 그늘속에 아름다움이 한층 더한다. 

 

 

   백운대 산장방향으로 인수봉의 또 다른모습을 본다.

   가픈 호흡속에 목이 약간은 따끔거리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단풍구경과 아울러

   형형색색의 사람단풍구경도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