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대신 꿩인가? 꿩 대신 닭인가 하여간 설악산 계획이 무산되고 오랜만에 숨은벽으로 발걸음 해본다.
예나 지금이나 숨은벽의 그 웅장함은 나를 새가슴으로 만든다.
햇빛사이로 드러나는 빨간색채는 그 강렬함속에 마치 볼록렌즈의 초점을 맞추듯 불타고 있다.
푸른하늘은 몽고지방에서 불어오는 황사로 인하여. 그 시야를 흐린 가운데 그래도 파란빛을 띠운다.
하늘빛을 향하여 솟구치는 여린 가지들이 머지않아 한잎의 잎새모양으로 변하겠지..
우거진 어둠속에 강렬한 빛은 여지없이 파고든다.
붉은 단풍도 일품이지만 노란 떡갈나무잎과 어울어짐이 더 아름답다.
단풍 의 느낌을 잊으세라.. 많은 인파가 오르고 내림이 정체된다.
백운대에서 인수봉 그너머 도봉산의 아기자기함도 한눈에...
내려다 보는 노적봉도 짇은 그늘속에 아름다움이 한층 더한다.
백운대 산장방향으로 인수봉의 또 다른모습을 본다.
가픈 호흡속에 목이 약간은 따끔거리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단풍구경과 아울러
형형색색의 사람단풍구경도 한몫했다.
'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추의 도봉산 (0) | 2009.10.29 |
---|---|
계룡산 단풍 (0) | 2009.10.26 |
하늘공원 (0) | 2009.10.15 |
시각장애인 산행, 부천, 성주산, 거마산, 소래산을 거쳐 그리고 대부도에서 (0) | 2009.10.11 |
시각장애인 산행^ 한북정맥(천보, 칠봉산 종주) (0) | 2009.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