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야기#1 나는 가을을 아파한다. 빛바랜 담장에 축 늘어진 나팔꽃은 허무한 사랑, 덧없는 사랑, 꽃말 그자체이다. 지쳐보이는 나비 한마리.. 여린 꽃잎에 주저 앉았건만, 잘 버티어 내고 있다. 이것이 사랑이요 관계이련가? 아무리 덧없어도, 피어난 존재는 귀한것, 무성한 숲을 헤치고 열심히 뻗어.. 사진 2017.09.28
여성봉,오봉(시각장애인산행이야기) 17/09/09 시각장애인산행(여성봉,오봉,도봉산역) 한시간일찍나와 불광동에서 출발하는 본진을 기다리며 들머리 송추입구에서 주위를 살펴봤다. 헤세의 정원에는 가을햇살속에 능소화가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듯하고... 일전에 머물렀던 추억들을 평가하며 떨어지는 낙수물에 기억들을 부.. 산이야기 2017.09.10
나팔꽃 사랑 늘~ 아침산책중에 나를 반기는 나팔꽃 아침마다의 유혹을 떨칠수 없어 오늘은 몇넘들 잡아왔다. 아침햇살에 속살을 훤히 내비치며 곱디고운 여인의 입술같은 빛으로 다가온다. 꽃말이 "허무한 사랑" 또는 "덧없는 사랑" 이란다. 삶자체가 사랑일진데. 진짜사랑은 접어둔채 우리는 눈에 보.. 사진 2017.09.07
합창 가을을 재촉하는 따가운 햇빛속에 나팔꽃들의 합창이 한창이다. 맘껏자란 강아지풀 들도 바람따라 춤을추며 잘 여물어 가고 있다. 뜨거운 열기속에 온몸을 던져 날카로운 털을 세우고 한껏 줄기찾게 뻗어 오르는 기세 손이 베일듯 하다. 사이 사이 졸졸 흐르는 냇물도 바닥을 여과없이 .. 사진 2015.08.27
뜨거운 이별 21014/11/12 이제는 떠나야할때... 매서운 바람속에 서두른다. 이별은 또 다른 만남, 또 다른 만남을 위해 뜨겁게 불사르고 텅빈 마음은 한기를 느끼며 추위에 떨고 있다......으이그~추버라~!.......ㅠㅠㅠ 그래도 늘 그자리에서 오늘도 힘차게 돌아가는 바람개비를 바라본다 돌고 돌아라........... 감성 2014.11.12
불곡산 2014/09/25 불곡산(대교APT-악어바위-신선대-상투봉-상봉-향교) 전날 비온후 맑은하늘에 햇빛이 유난히 강하다. 하늘을 향한 나팔꽃도 길가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도 성큼 가을이 닥아왔음을 느낀다. 여린 콩줄기 거미줄을 타고 하늘에 닿을듯 공중에 머문다. 군데군데 가을의 길목을 훔쳐보며.. 산이야기 2014.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