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붉은 장미한송이 얼굴을 환하게 밝힌다.
부지런한 꿀벌님~
은초롱꽃 아직 부시시한데 열심히 들락거린다.
다육이도 밤새이슬 모아 유리구술 품어안고.
믿둥에 걸린 단풍나무 새싹이 갓태어난 모습으로 붉게 피어나고,
그런가 하면 한켠에선 벌써 가을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한집에 살아도 요넘들은 아직도 이름조차 모른다.
참새녀석 이슬에 젖었는지.. 쪼매 까칠하다.
밤새 보초섰을 가로등....
그 임무를 마치고 조는듯....
이렇게 어둠은 물러가고 또 새로운 날의 시작이다.
오늘은 무얼할까?
그냥 되는데로 멍때리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