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6
장마가 시작되는날 비오는 처마밑에 앉아서 비 맞는 채송화 마중나갔다가. 이 두녀석이 대문앞에 자꾸 꼼지락 거려 뭐하나 렌즈 당겨 봤더니
사랑놀이가 열심이다. 쪼아서 넣어주고 , 또 마주치고...
그러다 어느 순간 비비고 또 비비고... 아주 신났다.
이처럼 둘이 같이만 있어도 좋은것이 사랑이고 행복인가보다....
유난히 좋아하는 채송화 작년에 무척이나 뽑아다 심었더니 올핸 아주 채송화 숲이다.
내리는 빗속에 어제 핀 꽃잎들 오므리고
또 새롭게 피어날 몽우리가 뽀쪾한 모습으로 빗방울을 뚫고 있었다.
정겨운 빗소리에 잠시 머무는 시간들....
울고 싶어도 울수없는 어느 작은 슬픔들이 몰려 가는듯 하다.
모든 것들이 그리운 사람들....
그 한가운데 나도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