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운악산 Autumn Fantasy

벌거벗은나무 2015. 9. 24. 16:41

2015/9/23 운악산

아침저녁 스산한 바람속에 따가운 햇살인가 했더니. 어느 사이 가을이 곁에 와 있는듯

 

 

 

 

가을 국화 곱게 치장하고

 

 

 

 

다소곳이 미소짓는듯 하다.

 

 

 

 

망중한 의 잠자리.....곁을지나

 

 

 

 

아직은 열기속에 흠뻑 옷을 적시며 숲속을 들어선다.

 

 

 

 

먼곳에 바라보기엔 그저 푸르기만 하던 잎새들이..

 

 

 

 

벌써 짇은 색으로 농익어 가고 있었다.

 

 

 

 

가지 속을 파고드는 햇살은

 

 

 

 

어둠에 생기를 불어넣듯.

 

 

 

 

하나 하나 존재를 의식하고

 

 

 

 

최상의 화려함을 뽑내며

 

 

 

 

머지 않아 돌아갈 긴 여행의 축배를 드는듯 하다.

 

 

 

 

 

 

 

 

 

 

 

 

 

 

 

 

 

 

 

얼마쯤인가 숨을 헐떡이며 쉴 즈음.

 

 

 

 

아래 들녁은 노란 물결속에 결실의 고개를 숙이고 있다. 

 

 

 

 

속살은 익어가도

 

 

 

 

아직 겉보기엔 푸르기만 한 초가을

 

 

 

 

세상에 같은것이라고는 찾아볼 수 가 없는 이 무한의 셰계

 

 

 

 

지연의 경이로움에 조물주에 다시한번 경의를 표할 따름이다.

 

 

 

 

오늘 따라 흐림속에 곱게뻗은 마루금이 더욱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깊숙이 들어다 봐야 내면을 알수 있듯.. 제법 군데 군데 많이도 익어 있었다.

 

 

 

 

 

 

 

 

 

온갖형상속에 하나를 이루며. 또 전체를 이루듯..

 

 

 

 

자연이나 사람이나 어우려져 사는것은 떠날 수 없는 이치.......

 

 

 

 

변 한다고 탓 하지말고..... 왜 저러나 하고 미워하지 말것이며,

 

 

 

 

굳이 나를 내 세울 필요도 없다.... 어차피 우리는 어우려져야 하니까.....~!

 

 

 

 

그래서 불가에서는 나를 버리라 수 없이 말하지만.

 

 

 

 

나 를 버리기는 커녕

 

 

 

 

남의것을 훔치지나 않으면 나을것을. 

 

 

 

 

세상온 갖것 끌어안고 힘들어 하누나.

 

 

 

 

바람처럼 왔다가. 구름처럼 흩어지니.

 

 

 

 

욕심이라는 보이지 않는 마음 내려놓고.

 

 

 

 

아름다운 세상 훨훨 날아봄이 어떠할까

 

 

 

 

몇번을 와도 늘 다른모습으로 반겨주는 너의 숨결을 (병풍바위. 미륵바위)

 

 

 

 

너를 보며 닮고 싶어라.

 

 

 

 

 

 

 

 

 

 

 

 

 

 

이제 머지 않아 또 다 떨구고 떠나할 날들...

 

 

 

 

그것은 이별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말 함이리라.

 

 

 

 

 

 

 

 

 

 

 

 

 

 

 

 

 

 

 

 

 

 

 

 

작년 겨울. 하얀 눈이 쌓인가운데. 눈썹 모습을 짙게 하던 "눈썹바위" 올해도 보여주겠지?

 

 

 

 

오늘도 긴 여운속에 가을 향기맡으며..

 

 

 

 

또 다른 결실과 함께

 

 

 

 

살포시 내려놓는 연습을 한다. 

 

 

멋진 하루~!

즐거운 하루~! 마음에 수채화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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