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01 춘천 드름산
Rail park /잠시나마 책하고 가까워질수 있는, 문학의 향기가 돋아나는 멋진 풍경이다.
긴 꼬리를 한 뱀처럼 여유롭게 한바퀴 둘러볼만 하겠다.
강풍경은 언제나 잔잔하고 소박해서 좋다.
5월의 첫날 유난히도 시멘트길을 달구는 더운날이다.
여는때 불어오는 하늬바람속에 긴 여행을 떠난 빈집이 있는가 하면,아직 그 바람을 기다리고 있는 홀씨도 있었다.
한참 만개할때인데.....50% 이상이 지거나 낙화할 채비를 한다.
화무십일홍 이라했던가.. 그 화려함도 솔잎과
낙엽속으로..... 그들의 시간이 다했나보다.
푸른솔도 생기없어 보임은 나의 느낌일까? 아님 더위탓일까?
모든것이 시들어감은 때가 되었음을 의미하고
또 다른 부활을 상징하겠지?
숲속사이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숨가픈 소리를 내며 땀을 훔칠지음..........
시원한 강이 내려다 보임은,여기가 정상임을 말해주고 있었지.....
무거운 카메라도 내 시야의 풍경을 한장에 담지못해 여러장 조각내어
이렇게 한장을 만들어보니. 이제야 한눈에 들어옴을 알수가 있네.....
날개가 있다면 훨~ 날아서 가보고픈곳. 줌 이란걸 당겨서 그냥 훔쳐보고,
나로선 알수없는 덤불꽃사이를 지나
강가에 오매불망 앉아있는 이 여인네 인어상이라는데...상체만 담다보니 그냥 나부상이 되고 말았다.
그 곁에 쉬어가라고,겹벗꽃 하늘하늘 피어 바람에 출렁이며 꽃잎을 떨구고 있다.
하늘엔 창공을 가로지르는 무리들이 군무를 이루고
물위엔 추억가득한 시간속으로
늘 강건너에서 두바퀴로만 지나치던
강바닥이 보이는 통유리 스카이워크.
심리적때문일까? 밟아도 괜찮을 유리를 피해 굳이지지대 위를 조심스레 걸어가는 사람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도 용기가 아니라 그냥 유리를 믿어보기로 하고 성큼성큼 걸어봤다. 괜찮던데..?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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