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기행

양수리-문호리

벌거벗은나무 2013. 11. 18. 11:38

 

 2013/11/16 잠실-양수-서종면 문호리

흐린맘 만큼이나 날씨도 흐리다.  하늘을 향해 절규와 함께 흐린맘 토해내며 ........  올림픽대교...흐림속에 칼라나 흑백이나 구분이 안된다...차라리 흑백으로.

 

 

 

                                     대교위로 쭉 뻗은 태양은 구름사이에서 숨박꼭질을 하고......

 

 

 

  팔당대교를 지나  강변을 접어드는 길목은 한폭의 수채화다

 

 

 

다산 정약용의 유적지옆의 강가의 풍경은 언제나 그냥지나침이 아쉬웠던차

오늘은 살짝 진로를 벗어나 거미줄들을 피해 가까이 내려가 보았다. 

 

 

 

 

 

 

 

양수리 강변..

흐림속에 묻힌 풍경은 그저 고요함과 평온이 공존하는 가운데 내마음속엔 소리없는 항변을 거듭하고 있다.

 

 

 

아스라한 풍경이 가까이 가보고픈 욕망에 쭉 당겨보니

지난날 이젤을 펴서 붓을들고 켄트지를 칠해나가던 기분으로  내 맘에 쏙 든다.~!

 

 

 

 

 

 

 

문호리 가든가는길 천엽을 즐기는 두남자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 산등성너머  갇혀버린 태양이 운무를 뚫고  갈색 잎파리에 안착하고 있다.

 

 

 

전형적인 농촌의 저녁모습...피워오르는  연기의 모습이 오랜만에 보는 참으로 정겨운 풍경이다.

 

 

 

 

 

 

 

이제 모든것 다떨구어버린 나목

한겨울 그 모진 추위와 또 버티어야 하는 고통이 남아 있다.... 허지만 그것은 새로운 존재를 탄생시키기 위한 시작일수도.....

 

 

 

 

 

 

 

세미원 근처 양수리

 

 

 

저녁 노을이 곱게 물들어가 무렵

두 바퀴 접어들고 하루를 마감한다.....

 

 

늘 쫓기며 헐떡거리는 샷~

담에 좀더 여유있는 풍경을 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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