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시각장애인 산행
백화사를 들머리로-용출,용혈,증취,를거쳐 문수봉-사모바위를 구기터널까지. 7시간의 심설산행....
세상을 하얀 도화지를 만들어, 그 위에 채색한듯하다.
우린 이 넓은 시야속에. 세상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만끽하지만
이들은 무엇을 보고 대신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누군가에 힘겹게 의지하지 않으면 그나마 느낌도 없을 터인더......... 그 고리의 끈을 열심히 부여 잡고.
그들이 포기한 아름다운 세상 대신 또 다른 느낌을 찾아.그 힘겨운 싸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도 남들이 하지 않는 산행이라는 자부심과. 도전으로 이루어낸 . 그들의 산행이력은
자신들의 경력이요, 자랑이며, 자아다.
그 성취감이 때론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잿빛하늘이 연속이더니.... 오후들어 햇빛사이로 드디어 하얗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문수봉과 사모바위를 지나 구기계곡으로 하산 구기 터널까지. 7시간의 여정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