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

녹은 그 쇠를 먹는다

벌거벗은나무 2006. 7. 18. 00:29

    

                                                

 

 

                                                                                남을 미워하면

저쪽이 미워지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미워지니까

 

아니꼬운 생각이나 미운 생각을 지니고 살아간다면,

그 피해자는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인 것이다.

 

하루 하루를 그렇게 살아버린다면 내 인생 자체가 얼룩지고 만다.

사람들을 통해서 우리는 인생을 배우고 나 자신을 닦는다.

 

회심,

즉 마음을 돌이키는 일로서 내 인생의 의미를 심화 시키는 것이다.

맺힌 것은 언젠가 풀지 않으면 안 된다.

 

금생에 풀지 않으면 그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일,

미워하는 것도 내 마음이고 고와하는 것도 내 마음에 달린 것이다.

 

그 어떠한 수도나 수양이라 할지라도 이 마음을 떠나서는 있을 수 없다.

그것은 마음이 모든 일의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녹은 쇠에서 생긴 것인데 점점 그 쇠를 먹어버린다."

 

이와 같이 그 마음씨가 그늘지면 그 사람 자신이 녹슬고 만다는 뜻이다.

우리가 온전한 사람이 되려면,

 

내 마음을

내가 쓸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니고 일상적인

대인관계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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