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미워하면
저쪽이 미워지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미워지니까
아니꼬운 생각이나 미운 생각을 지니고 살아간다면,
그 피해자는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인 것이다.
하루 하루를 그렇게 살아버린다면 내 인생 자체가 얼룩지고 만다.
사람들을 통해서 우리는 인생을 배우고 나 자신을 닦는다.
회심,
즉 마음을 돌이키는 일로서 내 인생의 의미를 심화 시키는 것이다.
맺힌 것은 언젠가 풀지 않으면 안 된다.
금생에 풀지 않으면 그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일,
미워하는 것도 내 마음이고 고와하는 것도 내 마음에 달린 것이다.
그 어떠한 수도나 수양이라 할지라도 이 마음을 떠나서는 있을 수 없다.
그것은 마음이 모든 일의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녹은 쇠에서 생긴 것인데 점점 그 쇠를 먹어버린다."
이와 같이 그 마음씨가 그늘지면 그 사람 자신이 녹슬고 만다는 뜻이다.
우리가 온전한 사람이 되려면,
내 마음을
내가 쓸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니고 일상적인
대인관계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