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장봉도

벌거벗은나무 2015. 10. 20. 10:01

 10/16 장봉도.......

 

 

 

 

 

산은 숨이 가프다고 하면, 바다는 늘 내게는 평온한 손길이다. 한겨울 대이작도 비박때 들렀던 기억속의 삼목선착장... 오늘 또 마주한다

 

 

 

 

새우깡에 길들려진 갈매기떼, 여객선을 중심으로 빙글빙글 돌고 있음이 길들여진다는 것은  참으로 무섭다는 생각이다.

 

 

 

 

손에 들고만 있어도 채어갈 정도로 익숙해져 있고,

 

 

 

 

 

운항도중에도 내내 따라오며 규칙적으로 맴도는것은 마치 순번대로 들어오는 마라톤 선수들 처럼 보였다.

 

 

 

 

 

 

 

 

 

똑같은것을 싫어하는 내 본성이, 일부러 바다위에 던진 새우깡에 필사적으로 몸을 날려 낙아챈다.

 

 

 

너희들이나

 

 

 

 

우리들이나 먹고살기위한 경쟁은 별반 다를바 없다.

 

 

 

 

배부른넘인지, 통치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망중한속에 머물며, 누구것의 도둑질도, 그리고 먹여주길 기다리는 것도 아닌것은 머리좋은 인간들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장봉도....!

 

 

 

제일 먼저 맞아주는것이 이 인어상 ,,,

유난히 가슴 부분만 빤빤질한것이 얼마나 만져댓으면 저럴까 하는 생각에 인간의 공통관심사를 잘 표현해 준다.

 

 

 

 

고요한 섬에 기계덩어리의 큰새가 굉음을 내며 수시로 하늘을 가르는 모습이 ..오랜동안 살고픈 생각은 안든다.

 

 

 

늘 소망이 말년엔 바닷가에 살고픈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건만.

 

 

 

 

세상 욕심사에 매여 아직도 이러고 있음이 참 어리석게 살고 있음을 자탄한다.

 

 

 

 

어여 저 빈배처럼 되어라.....~~!!

 

 

 

 

어부의 그물은 빠져나간 바다물에 ..

 

 

 

그저 걸려있는 고기를 건져내기 여유롭다.

 

 

 

 

그날 잡아 다 먹고도 남을터...이 처럼 이열횡대의 사열로 또 다른날을 준비한다.

 

 

 

섬도 예외는 아닌듯... 가을은 붉게 물들어,

 

 

 

 

곱게 익어가고 있었다.

 

 

 

 

팬션에 묶어놓은 삽살개?

거지 꼴은 하고 있어도 어딘지 기품이 있어보인다. 이래서 명견인가?

 

 

 

 

뜨거운 오후 태양은 갯벌을 달구며,

 

 

 

오늘은 연인이 아닌 가족나들이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가족이란 이렇게 함께하는것, 부부와 함께 그리고 세 아이들,,,, 넘 아름다운 풍경에

 

 

 

 

20여장을 사진을 담아

 

 

 

모래사장에 벗어놓은 신발속에 전화 메모 남겨놓고, 차후 모두다 보내주었다. 오래 오래 행복하기를..............,

 

 

 

이제부턴 혼자만의 바다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몇일은 더 머물고 싶지만, 내일의 일정으로 뒤를 돌아보며,

 

 

 

멀리 바다에 펼쳐진 태양빛속에 사라진다.

 

 

역시 사람은 아름다움 그 자체여~!

 

 

 

 

삼목항에 다시 도착즈음

 

 

 

어부들의 만선도, 함께 했다.

 

그 짠 싱그러운 내음~ 내맘에 유통기한이 길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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