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길가에 다소곳이 피어있던 민들레야
이제 그 소박한 꿈마저 내려놓고 홀씨되어 바람의 이별을 준비하누나
날아라 날아라 멀리 날아라..........! 한줌의 미련없이 멀리 날아라...~!
사람 발자국 밟히는 길가든, 돌 틈새든, 또 다른 모습으로 또 만나자구나.
모진 비 바람이 오고, 또 사람의 발에 밟혀도,
더 이상 바랄것도 두려울것도 없는 다 떨구어버린 너의 모습 아름답기만 하다.
화려하면 화려한 만큼
돌아갈땐 그 모습 더 힘들고 처량해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