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랜즈문제로 종3가 A/S 센타를 방문해야 했기에 구석구석 자유로운 두바퀴로 달려갔다가
청계천을 따라 돌아오는길에 판자촌 체험관에 들렸다.... 옛 향수가 물신풍겨 몇장 담아봤다.
반쯤 열린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보니.
현대식도 좋지만 옛날 이때처럼 그냥 욕심없이 평범하게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영화포스터도 보이고..ㅋ
못난이 3형제 인형도 돼지저금통, 교복 등등 한참을 미소지으며 잠시나마 옛날로 돌아가본 시간이다.
빨간마후라. 돌아오지 않는 해병, 저 하늘에도 슬픔이....
몰래 숨어서 억수로 영화관에 들랑거리다 발각되어 되지게 혼난 기억도 난다..ㅋㅋ
만화방.... 엄마가 싸준 도시락은 만화가게 주인주고..
빵으로 때우며 열씨미 탐독하던 만화들...
그중에서도 정의의 사자" 라이파이"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
다음편이 나오기를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는지.ㅎ 분위기 넘 똑같아.. .ㅋㅋ
선데이 서울 이 잡지들은 그리 오래된것들은 아니다.. 당시 가판대를 많이 차지했던 잡지중하나..
나머지는 화장품 회사 광고책자들...... 역시 나이들어가면서 추억을 먹고사나보다..
돌아오는 중량천변에서
하늘이 높은 만큼, 코스모스도 청명하게 바람에 일렁인다.
도봉산역 부근 즈음 아파트 너머 도봉산이 하얀 구름을 이고.
산아래 모든 역사를 지켜보고 있다.
랜즈는 잦은 고장으로 결국 본사에서 새것으로 교환 조치 받기로 하고
모처럼 번들랜즈로 담아본 풍경들 새삼 다시 사용해보니 그냥 편리하고 단순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