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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벌거벗은나무 2019. 5. 25. 07:12

20190523 서울 대공원

때론 사람을 만나는 일이 나를 버리는 일도 된다.




여유라는 것을 만끽하기위해 약속시간보다 3시간을 먼저와 나만의 시간을 즐겨본다.




사람들의 일상은 잘 살펴보면 참 평범한것들......




소소한 일상에 행복이 있음을 실감하는 풍경들이다.




모든것은 길이 있듯이...나에게도 나의 길이 있다.




나는 지금 잘 가고 있는지, 잘 못가고 있는지는 시간이 평가할 따름이다.




아름다움은 그 무게도 아니고 고고함도 아닌듯... 여린 양귀비꽃이 바람에 한들 거린다.




곱고 고운것은 여리며 바람에 잘 흔들린다는 내 생각을 다시한번 적중시키는 순간이다.




너도 양귀비요 나도 양귀비니.. 다 그게 그런 것처럼...




진정 소중한것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피부로 다가온다












늘 굶주림에 허덕이는 하이에나처럼 배를 채우기위해 달리것이 아니라

때론 누군가에게 쉼의 자리를 내어주는것도 우리가 살아가는 양식이 될 수 있다.




그리하여 너도 피고 나도 피면 온 세상이 꽃밭인것처럼,,, 우리네 삶도 이와같을 것..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데서 우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다.




봄 인가 했더니 ,




벌써 여름처럼 한낮에 강한 햇빛을 쏟아내고,




나목은  여린잎 을 다 채우고,,..짙은 녹음으로 향해 질주하고 있다. 







계절의 여왕 5월답게




장미는 송이송이 피워내고,




그 진한 향내로 후각을 자극한다..




마치 열정적인 여인처럼........




호수엔  바람따라 물결이 잔잔하게 밀려오고










물결들이 밀려오는 호수가에는 노오란 붓꽃을 피워낸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공동체가 내 앞을 가로지르며 오늘 하루를 평정한다.




보이는것만 수 없이 담아내는 대열속에서 나는 보이지 않는 뒷모습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 속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것을 찾기위해서....



무언가 늘  채워져도 빈듯한 공허함....

오늘도 그 곁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