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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담아낸 작품들...."(시각장애인 김경식 사진전)

벌거벗은나무 2016. 11. 30. 12:19

가슴으로 담아낸 작품들.....”


2016/11/29 오늘은 어울림 카페 회원이신 시각장애인 김경식님의 사진전에 다녀왔다.

안국동 우리들의 눈 겔러리.2016/11/29-12/15까지



예술은 일상의 손장난이나 재주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영혼 자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작품사진을 찍느냐는 보편적인 물음은

사진은 꼭 눈으로 볼 수 있어야만 찍을 수 있다는

우리들의 편견 속에 이미 내가 갇혀있는 것이다.

 

꼭 알고 싶거든 직접체험 해보라

누가 묻거든 나는 이렇게 말할수 밖에 없다.

 

그러나 굳이 체험하지 않아도

오늘 김경식 (노을진 바다) 작가님의 작품을 통하여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다 찌그러진 똑딱이 하나로



그의 보이지 않는 영혼의 세계에서 가슴으로 담아낸 작품들.......!









나에겐 지금까지 보고 느끼지 못했던 경이로운 작품들 이었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늘상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것들,

달콤한 것들에 빠져

이기적인 편견으로 나를 올려세우고,

남들에게 추적대며,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사이

진정 우리가 추구하는 내면의 소중함을 잃어가는 현실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함께하는 우정의 하모니도 참 보기좋은 하나의 작품이었다"

 

붓다의 말씀에 의하면

                     1. 어둠에서 어둠으로 가는 사람

                     2. 어둠에서 빛으로 가는 사람

                     3. 빛에서 어둠으로 가는 사람

                     4. 빛에서 빛으로 가는 사람이 있다고 하셨다.

 

                     나는 어디에 속할까?


                    일부 작품사진 소개는 폰사진이라 그 생생함이 떨어짐을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