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백아산(전남 화순)

벌거벗은나무 2015. 5. 8. 13:10

 2015/05/05 전남 화순 백아산

무등산과 지리산을 양옆으로 그 가운데 백아산. 빨치산의 격전지로 많은 아픈사연을 간직한  백아산을 가다

 

서울에서 약4시간을 달려 들머리에 도착, 저 멀리 희미하게 구름다리가 보인다.

 

 

 

 

길 옆엔 삼밭이 자리하고 그 너머 빨간교회가 한적하니 이색적이다.

 

 

 

 

이중으로 쳐저 있는 삼밭의 그늘막이 색다른 정렬로 다가온다.

 

 

 

 

홀씨 다 날아갈즈음

 

 

 

 

 

눈에 띄지 않을정도로 작은 꽃들도 그 존재감을 나타내고 

 

 

 

 

5월의 땡볓이 오기도 전에 타들어간 병꽃들이 바람에 가냘프게 흔들린다.

 

 

 

 

구름다리 가기전엔 일명"마당바위"가 펼쳐있고

 

 

 

 

그 아래엔 조금은 늦은듯 철쭉은 거의 다 질무렵 남아있는꽃들도 색이 바랜채 태양을 이고 있다.

 

 

 

 

산들이 높지 않아서인지 산세가 제법 아기자기 하게 멀리 뻗어있는 풍경이  평온 그 자체다

 

 

 

 

들머리에서 보던 구름다리가 봉우리와 봉우리를 연결하고 있다.

 

 

 

 

 

 

 

 

 

 

 

 

 

 

 

 

 

 

 

길이가 64m? 300명이 동시에 지날수 있다는 것 같다는 스침의 이야기를 기억한다.

 

 

 

 

 

 

 

 

 

 

돌아오는 차장너머엔 저녁 일몰이 시작되고,  어쩜 눈앞엔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것들을

 

 

 

 

우린 이렇게 한가롭게 바라보고 있나보다.

 

 

유난히 조잘대고 많이웃었던 하루......

말이 많으면 쓸말이 별로 없다고 반성해보지만, 웃자고 한일이 피해 주는것은 경계 해야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