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2014/09/10 추석연휴 끝자락

주님으로 늘어진 몸 추스리려 도봉산에 오르다. 망월사-다락능선-y계곡-신선대-마당바위-도봉산역(6h)

 

 

 

동네어귀 길가에 늘어진 나팔꽃들이 반긴다.

 

 

 

 

개울가 난간에 take out에 걸맞게 잘도 걸쳐놓고 갔다

물건이나 사람이나 버림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흉한것같다.

 

 

 

 

그런가운데 그러거나 말거나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 파란하늘을 향해 흔들거린다. 

 

 

 

 

심원사 지나 동굴같은 터널을 지날때...어둠속에 빛이 새어나왔다.

 

 

 

 

 

 

 

 

 

수없이 다녀본 산들만큼이나 괴상하게 생긴 바위들도 수 없는듯 하다.

이제야 눈에 들어오는것 보니 여유로운듯.. 이럴줄 알았으면 진즉 괴상한 바위들 전집을 만들어 보는건데.....

 

 

 

 

언제나 느끼는것이지만 땀흘린뒤엔 꼭 보상이 따른다는것. 상쾌한 이기분 속에 좁은 세상벗어나 한폭에 담아 본다.

 

 

 

 

늘 봐오는 도봉산이지만 날씨따라 기분따라.계절따라 올때마다  천가지 얼굴이다.

 

 

 

 

 

 

 

 

 

그런데로 시야가 좋아 좌측에 우이암. 그너머 삼각산 인수봉 백운데가 한눈에 들어온다.

 

 

 

 

다락능선에서 조망이  가장 아름다운곳에 점심상 차리고....

 

 

 

 

포대능선 끝에 다다를 즈음 도봉산의 으뜸인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의 웅장한 모습이  가장 가까운 시야에 들어온다.

 

 

 

 

위 사진에서는 흔적도 없는 등반객들이 달궈진 바위를 거미처럼 기어오르고 있다.

 

 

 

 

제멋대로 생겨도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 애는 나목이 아니다.....!

 

 

 

 

 

 

 

 

 

우측 부터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인듯 하다.

 

 

 

 

 

 

 

 

 

공휴일이라 그런지  일방통행인데도 y계곡이 몹시 정체다.

 

 

 

 

Y 계곡 시작지점  부상자가 연신 신음소리를 내며 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구조대 왈 Y계곡에서 추락한 사고란다. 이제 줄은 내리고 후송중

좋은 만큼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는곳 또한 산행이다... 순간순간 위험을 많이 겪었듯이 항상 조심에 조심을 더 해야할듯..

 

 

 

 

휴일 여파로 신선대도 만원이다.

 

 

 

 

 

 

 

 

 

일행중 올라가보지 않은분들이 있어 같이 잠시 올랐다. 

 

 

 

 

역시 내려다 보는 풍경은 일품이다.

 

 

 

 

선인봉

 

 

 

 

 

 

 

 

 

만장봉

 

 

 

 

사람들이 많아 내려오는것도 정체가 심해 잠시 두어장 찍고 바로 내려왔다.

 

 

 

 

잠시 계곡에 달궈진 무릎을 식히는중  

물가에 맴도는 낙옆두닢~! 한참을 훔쳐봐도 떨어지지 않고 붙어 맴돈다.

 

 

 

" 그대 그리고 나"

 

 

 

 

오후햇살이 계곡사이로 여인의 얼굴에 곱게 퍼져온다.

 

 

우~쒸

주독풀러 나갔다  또 주독에 빠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