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도봉산 회룡계곡

벌거벗은나무 2014. 7. 26. 11:25

07/24 도봉산 회룡계곡 입구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비온후  산중턱에 맴도는 아름다운 흰구름 잡아볼까하고 대열에 합류한다.

 

 

 

                             

                                              간간히 비를 뿌려대며 적당히 촉촉한 날씨는 싱그럽다.

 

 

 

 

   계곡에 들어서자 간밤의 비에, 제법 많은양의 물이 요란스럽고 세차게 흐른다.

 

 

 

 

산중턱에 흰 무궁화인지... 비에젖어 축 쳐진 모습이다.

 

 

 

 

쨍~ 하고 햇님이 받혀주면 멋진 구름을 잡을것같은데......내 생각에 못미친다. 아쉬운대로....

 

 

 

 

멀리 깊은계곡의 폭포에서도 올만에 요란한 소리와함께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낸다.

 

 

 

 

늘 그렇듯 비온후 수묵화를 생각하며 현실이 그러하기를 기대한다.

멀리 불곡산의 임꺽정봉과 상봉이 구름속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고개돌려 다시 수락산을 살펴보고

 

 

 

 

북쪽하늘은 하얀 운무속에 세상을 삼키고.평소 보이지않던 높은산이 구름위에 우뚝선 모습이다. 칠봉산은 아니고....어디쯤일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파노라마로 8장인데도 축소해놓으니... 맛은 다 사라지고 껍질만 남은 느낌.....

 

 

 

 

 

 

 

다행이 오후들어 햇빛이 점차 세상을 평정한다.

 

 

 

 

 

 

 

 

조용한 가운데 때로는 함성의 소리도 괜찮은듯.......

 

 

 

 

곱게 피어나는 이름모를 한송이 꽃도 아름다워라

 

 

 

 

우리가 더위에 땀흘리고 있을때.... 세월은 벌써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부딪치고 깨지며 힘차게 내려쏟는 폭포수...

그래~! 물처럼 낮은곳을 향하고 거스림없이 자연에 순응함이 사는원칙이 아닐까 싶어진다..~!

 

 

 

 

                                                 많으면 많은대로... 적은면 적은대로......욕심을 버리고  그저 그렇게....

 

 

 

 

 

  쏟아져라 부딪쳐라 .그리고 깨져라.... 그래야만 이루어진다.

 

 

 

 

수천가지의 생각. 수많은 지식을 가지고 천하제일의 미모를 가져도 사람의 순박한 미소만큼은 못한것 같다.

 

 

 

 

오늘도 생각을 이처럼 깨뜨려버리기를 바라면서....

 

 

뜬구름도 잡고...

힘차게 부서지는 너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