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 일주
2014/04/15-16 마산만 일주(사궁두미항-서원곡-무학산-대곡산-대산-광려산 광산사) 16Km
올만에 나들이.....
멋진 일출장소로 알려진 사궁두미항에 초점을 맞추고 내심 은근히 기대를 했으나. 햇님은 끝내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서원곡 들머리 06.30분
밤새 버스에서 뒤척거린 탓인지. 개운치 않은 몸으로 첫발을 띤다.
관광객을 염두에 두었는지 초입부터 테크계단으로 잘 단장해 놓았다.
흐르는 땀을 훔치며 얼마쯤 올랐을까... 붉은 진달래 군락이 우리를 맞이 한다.
저 의자위에 앉아 차한잔하며 여유를 가졌으면 좋으련만.. 그럴 시간이 없나보다.
새한마리 나무끝에 앉아 무어라 열심히 쪼알대고 있다.
조금은 이미 개화가 끝나고 꽃잎이 떠나야할 시간인듯. 군데군데 움추려져 있다.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꽃들이 무리를 지어 화려한 모습이다.
흐림속에 조망은 별루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다.
쾌청했으면 바다가 보이는 멋진 풍경이었으리라.........~
걸어 걸어 쉬지않고 걸어도 선두를 잡기는 어려운듯....
찍으랴. 담으랴. 찾으랴.. 하다보니.. 제아무리 체력이 좋아도 항상 한계를 느낀다....!
올만에 원정이다보니 다리도 무겁구......
야생화 전문가인듯.. 뭐라고 열심히 알려줬는데.. 다 까먹었다.
어릴적 수없이 보던 탱자나무꽃이 이렇게 이쁜줄 몰랐다.
역시 느림의 미학은 모든것을 다 볼수있다는 말이 실감난다.
걸어온길을 되돌아보니 아득할뿐이다. 아직도 남은길은 멀고 먼데....
후미중 일부는 중도 탈출하고 .........
온 체력을 다해 마지막 광려산 삿갓봉을 넘는다.
14.30분 광산사에 도착 08.00시간의 여정을 마치고
이슬이와 생선회의 만남은 모든 피로를 털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