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

사패산

벌거벗은나무 2013. 12. 11. 21:10

21013/12/11 사패산 ~아침에 눈을뜨니 소복히 쌓인눈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동네 골목길까지 눈을 다 치우고 설경담기에 사패산으로 나서본다.

 

간밤에 나무가지에 쌓인눈이  간혹 불어오는 바람에 눈폭탄을 만들곤 한다. 

 

 

 

 

 

 

시간을 종결한 덤불사이로 아침햇살이 강하게 내리 쬐고

 

 

 

떨구지 못한 잎새도 지난추억 살려본다.

 

 

 

나약하게 보이기만 했던 가느다란 존재도 나름 뽑내며 하얀 눈밭속에 기억을 남기고 

 

 

 

그 푸르던 오기 다 떨구고 이제 한갖 지나간 시간을 뒤돌아보는 마감한 존재로 혹독한 바람에 떨고 있을 뿐이다. 

 

 

 

산은 언제나 변함없이 그자리에...

오늘도 수락산은 독수리의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난다.

 

 

 

존재의 기억속에 이제 또 한해를 보내야 하는 쓸쓸함속에  잠시 머물러 보고

 

 

 

산행시작때 맨 처음 오르기 시작한 천보산 

 

 

 

그리고 불곡산...... 되돌아보니 기억이 새롭다

 

 

 

 

 

 

 

사패산 정상부

 

 

 

정상에서 바라본 의정부 시내 전경

 

 

 

도봉산에서 오봉. 그리고 그너머 백운대까지.... 한눈에 볼수 있어 좋다.

 

 

 

오봉 그너머 백운대

 

 

 

도봉산 포대능선

 

 

 

 

 

 

 

 

 

 

 

사이사이 드리우는 햇빛이 순간순간 갈아입는 옷처럼 변화무쌍한 모습이 오늘따라 더  아름답다

 

 

 

 

 

 

 

녹양역사 근처 우리동네..

 

 

 

세상 청소하듯 하얗게 칠해버린 땅위에

겨울나무들 파란하늘을 바라보며 또 다른 시간속으로 가고 있다

 

 

 

 

 

"버리면 가볍고. 또 새로운것을 채울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