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민주지산...충청,전라,경상 삼도 경계선 따라......(예그린 대장님)
민주지산 요즈음 지방산에 맛들려, 재미가 쏠쏠하다.............
오늘 산행구간(빨간선) 11.45 물한리 주차장을 출발 오늘의 들머리 물한계곡을 향한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이 우스꽝스러운 목상들이 익살스럽게 우리를 맞이한다. 특히 저 가운데 있는 놈은 대낮인데도 벌떡세워 드러내놓고 자랑스레 움켜쥐고 있다. 누구 기죽이는 거야? 떽끼~~ 이놈.....콱 그냥.....
그 유명하다는 물한계곡.. 자연 그대로 보존한다고 아예 펜스를 쳐서 원천 봉쇄시킨 너머 로 살짝 들여다본다. 얼음 사이로 쏟아지는 물이 머지 않아 나목들의 동면도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
여기가 오늘 산행지도상에 잣나무숲 정도쯤 되나보다 곧게 뻗은 낙엽송사이로 잣나무들이 있나보다.
01.20 출발한지 1시간 30분, 삼마골재에 도착 이제 민주지산을 향한 능선을 타기 시작한다. 능선 우측은 충청북도, 좌측은 경상북도, 도 경계선을 밟고 산을 오르니 묘한 기분이 든다. 오른발은 충청도, 왼발은 경상도?
삼도봉에 오르기 직전 좌측으로 부항령이 구비 구비 능선을 자랑하고 있다
01.45 “삼도봉”(1176m)에 도착 삼도 대 화합탑이 보기도 좋다.(3개도가 모인점이라하여 삼도봉이라 칭한 것 같다) 원형에 삼각형 구도로 각 방향마다 각 도가 새겨져 있다. 예전에 소백산 각자 세워놓은 비로봉에 비하면 한결 화합된 아름다운 모습이 느껴진다....... 부디 행여나 지역감정은 아예 사라지기를 ....... 이곳 아래 헬기장에서 산상부페가 이루어지고
이제 다음에 넘어야할 석기봉이 맨 끝에 시야에 들어 온다.
멀리 끝자락에 무주스키장이 보이고
뒷편 부항령이 자꾸만 나의 시선을 끈다.
15.35 석기봉(1200m) 정상에 올라 .... 올라온 능선 길을 돌아본다.
그 아름다움 속에 묻혀 모두들 추억 남기기에 바쁘고
오늘의 마지막 “민주지산” 이 한 봉우리 그 너머 우릴 기다리고 있다. 이제부터는 오른발은 충청북도, 왼발은 다시 전라북도를 걸치고 걷기 시작한다.
1000 고지가 넘는 산답게 어디를 돌아봐도 굽이굽이 뻗어 내린 산줄기가 우렁차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무주 리조트 스키장을 다시 한 번 당겨 본다. 따스한 날씨에 등산로는 질퍽거려, 빨리 걷기에 아무래도 힘이든 듯 후미와 사이가 많이 벌어진다. 너무 지체되어 모두가 민주지산 정상까지는 어렵다는 대장님 판단아래 아쉽지만 후미를 뒤로 하고
민주지산(1241.7m)(04.50분)에 도착한다..... 오늘 민주지산을 정복하신 대단하신분들 이십니다...ㅎㅎㅎ
정상에서 전라북도 무주방향을 바라보고
좌측으로 경상북도 방향 석기봉 을 바라본다.
그리고 충청북도 (물한계곡) 방향 ,우리가 출발했던 물한리 주차장을 바라보며 삼거리 갈림길로 하산 후미와 합류 하산을 시작한다.
7-80도의 경사도를 가파르게 내려오기를 두어시간, 18.50 .....오전에 출발했던 물한계곡 입구에 도착하니 벌써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약 7시 간의 산행을 종료한다.
3개도를 걸쳐다보니, 왠 주님소리냐 하겠지만 인심도 후하여 오늘 모신 주님만 해도 맥,소,막,와,복,정,양,여일곱종류는 되나보다. 오~우 해피데이..
지극 정성하여 골구루 모셔서 여러가지로 즐거운가 보다..ㅎ 그래두 " 그리운 사람들 = 주님?" 어째 공식이 이상하다?
모두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