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그림

"책임 지시기 바랍니다"

벌거벗은나무 2006. 12. 20. 15:08
 

         다음은 “2006년 나를 무척이나 힘들게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

 

     새해 아름산 첫 산행, 위 15명이 불곡산 오르던 중 암벽을 만나

     약간 얼어붙은 바위를 “대장님 왈” 나보고 먼저 올라가 확인해보라는 바람에,

     오르다  미끄러워, 팔에 힘이 빠지고 힘들어 식은땀 꾀나 흘렸습니다.

     더 힘들었던 것은 내가 엄살 부리는줄 알고 대장님 직접 확인해본 후에

     모두가 우회했던 기억 이 있습니다.

     “대장님 담엔 저 이런거 시키지 마십시요”

 

    

      그런데 또 왠! 난데없이 삼각산에 호랑이와 여우여?

      궁금하면 못 참는 버릇 때문에 안 갈수 없어 땡땡이(후에 대가를 치렀습니다) 치고

     쫓아 갔더니 삼월인데도 왠 날씨가 이리도 추운지 동태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 바람에 호랑이는 잡구 여우는 놓쳤습니다.

     다음엔 군인 같으신 비활대장님께  별(준장) 하나 달아 드려야 겠습니다.  

 

  

      

      삼각산이 궁금해 꼬리 달고  쫓아간 삼각산,

      꽁무니 쫓아가느라 눈도 못 돌리고 행여  멀어질 새라 앞사람 뒤꿈치 보며

      열심히 내 달리다보니, 실은 어디가 어딘지, 지금 다시 가보면 내가 왔던 길인지

      하나도 모를 것 같습니다 . 

     첫인상 대장님 팟팅~~~~!

  

 

      4, 5월 홀로산행 하고 쬐금 자신이 생기니 종주?,

      종주란 말에 솔깃해 꼬리 잡고,

      그래도 내깐엔 조금 산에 다닌다고 생각하는데 갈 때마다 헉헉거리고

      온몸을 땀으로 목욕을 하니 도대체 나의 한계가 어딘겨~~~~~!

      얼마나 땀을 흘렸으면 쉬는 도중 안보이는곳에 숨어 옷 벗어 나무에 걸고 비틀어 짠것

      아무도 모르죠?  그런데도 산가네 부장님은 빠르지도 않은것 같은데 잘도 가십니다.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되겠지하는 바램을 가져 봤습니다

     "부장님 항상 건강하십시요~~~!"

 

 

    피 터지게 싸운다는 꼬리 글 을보고 호기심에 구경 갈려구 꼬리 잡았습니다

    해송 대장님이야 잘 아는터라 싸울 분이 아니데…….

    (강한 눈빛 뒤에 숨은 해송님이 이길까? 총잡이 이름 같은 타리님이 이길까?)

    궁금했습니다.  이름으로 봐선 타리님이 싸움을 잘하실 것 같은데..........

    헌데 이날은 날씨 좋고 구경꾼이 많아서 그런지 많이 안 싸우셨습니다.

    어찌됐건 무더운 칠월인데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아마 보이지 않는 전투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멋쟁이 해송 대장님 ! 한해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대청봉!”

     설래 이는 마음으로 일정 조정하느라, 무리한 탓인지 산행 시작하자마자 늘어지는 꼴이

     도저히 갈수 없을것 같아 하산할까 생각했으나…….날곰 대장님이 가방 대신 매준다고

    꼬드기는 바람에……. 기다시피 올랐습니다, 다행이 중간에 회복되어  다오른 대청봉! 

     아직까지 이렇게 힘들고 보람을 느껴본 산행은 없었습니다.

 

    

     10월!

     빠르다는 솔지 대장님 공지에, 초보라........!코스 또한 익히 다녀 본길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출사표 던지고 잘 따라간다 싶더니만

     꼬래비로 쳐지고..., 쫓아가서 겨우 만나면, 또 내 달리십니다 도대체가 쉴 틈이 없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걷는지 모습좀 보려고 열심히 쫓아갔지만 결국은 허사 였습니다

    “정말 빡세네……참말로 날아가는 작은새 여~~~!.

 

     

      제법 단풍이 짇게들 철이건만 올핸 왠지 곱지 않고 말라 비틀어진 것들이 많은 것을 보면

      우리네 서민의 항변을 대변 하는 듯 합니다

      모두가 정상을 향해 열심히 오르는 산우님들을 보니 형형색색 아름다웠습니다

      순옥도,벼리도,승리도,조나단도,네바퀴도,있고 인화도 진영도 그리고 불곰도, 영운도,

      종대각시도,백수정도,산녀에,동해까지 , 부족함이 없는 정예 요원들 이었습니다  

      이날따라 날곰 대장님의 닉이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체격에,느긋함,사투리,자상함,우직함.................!

     “날으는 곰 대장님 한해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락산 종주?

      이젠  몇 번 힘들 고나니 조금 이력이 생기는 듯 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한달에 한번쯤은 산방식구들을 만나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좋지 않은 몸 이끌고 쫓아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주저앉기를 여러 번

     앞으로는  장비만 챙길 것이 아니라 몸도 챙겨야 한다는 것을 또 한번 체험한 날입니다.

     "비활 대장님 내년에는 준장으로 진급하시기 바랍니다"

 

   

    산방에 11월은 출근부 도장찍었구 

    근데 이건 또 뭐야? 불곡산 정상 사자는 봤어도 코끼리와 악어?

    아무리 시간 맞춰봐도 No,에라 나두 모르겠다, 할일 대충 오후로 미루어 놓고 전화신청 직행

    코끼리와 악어잡을랴…….오늘 할일도 잡을랴…!양다리 걸치고 참!숨 가쁜 하루 이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시는 겁니까?

   “헬스걸 대장님 내년에는 산에 숨겨둔 모든것 내놓으셔유~~~!”

                                      

                                    

 

      이 밖에도 정선 두위봉, 황매산,불암산, 등등 나를 힘들게 하신 분들이 많이 있지만

            저의 머릿속 메모리 한계로 더 이상 거론할 수가 없음이 유감 입니다


                  이젠 하도 힘들다 보니 조금은 이력이 생긴 것 같습니다

             힘들고,땀흘리고,걷지 않으면 조금은 불안하고 무언가 허전 합니다


                     예전에는 편안하고 안락한 것이 휴식 이라 생각했는데

                    이젠 힘들고 땀 흘리는 것이 휴식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즉 소극적인 휴식에서 적극적인 휴식으로 말입니다

                         이 모두가 위에서 말씀 드린 분들 때문 입니다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신 분들 책임지시기 바랍니다.

                    제가 여러분들을 힘들게 할 때까지 말입니다“

    

 

                         저를 무척이나 힘들게 하신 대가를,  치루어야 하겠기에

                    가진 것은 돈밖에 없으니 이거라도 드려야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여기오신 모든 분들께 백만불씩 드립니다.

        새해에는 행복지수, 건강지수, 팍! 팍! 올리시고 좋은 것은 다 부자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2006년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나목.......................^.^**